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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나라고 하지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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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작년인가...내가 몽정을 경험한 후로는 어찌된 일인지 누나에게 안기기만 하면 이렇게 발작적으로 서버리는 내 분신으로 당혹스러웠다. 아직 누나에게 들킨 적은 없지만 걸리면..다시는 날 안 안아주겠지. 그래서 나는 아쉽지만 슬쩍 누나에게서 빠져나왔다. "뭐야, 나도 이제 다 컸는데 날 덥석 안으면 어떻게 해." 누나는 내 말이 우스운지 낄낄 거리다 내 머리를 휘저으며 놀려댔다. "네가? 너 머리만 기르면 다 여자로 보는데 뭐. 생각 안나? 어렸을때는 너하고 나하고 헷갈릴 정도였잖아." "으윽....또 내 약점을...너무해." "히히. 내게 이기려면 10년은 멀었다, 너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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